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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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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신세계, 대호, 브이아이피, 마녀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6번째 장편 영화 연출 작품.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범죄 느와르 영화다.
2020년 제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서 상영되었다.
2. 개봉 전 정보[편집]
3. 마케팅[편집]
3.1. 예고편[편집]
3.2. 포스터[편집]
4. 시놉시스[편집]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동행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작품.
5. 등장인물[편집]
- 엄태구 - 박태구 역
- 전여빈 - 재연 역
- 박호산 - 양도수 사장 역
- 손병호 - 도 회장 역
- 이문식 - 박 과장 역
- 조동인 - 진성 역
- 장영남 - 박태구의 누나 역
- 현봉식 - 총기 밀매 조직 보스 역
- 차순배 - 황태영 사장 역
6. 줄거리[편집]
양도수 사장의 조직은 거대폭력조직 북성파를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지만 여의치 않고 오히려 번번이 제압만 당한다. 양 사장이 이끄는 조직의 2인자인 태구는[9] , 유일하게 남은 가족인 누나와 조카를 끔찍하게 아끼는데 태구의 누나가 시한부 환자라서 태구가 이식을 해주려고 하지만 이부남매에 검사결과 적합하지 않아서 방법이 없다.
검사결과를 듣고 낙담해있던 태구에게 누나의 전화가 오는데 통화를 하다 전화가 끊기게 되고 누나와 조카는 의문의 교통사고로 죽는다. 이후 양도수 사장의 발언을 통해 북성파 조직이 작업들어온 것으로 생각한 태구는, 양 사장의 뜻대로 북성파를 치기로 한다. 태구는 북성파 조직의 보스인 도 회장을 단신으로 만나서 작업을 하고[10] , 양 사장의 명령대로 블라디보스톡으로 피신하기 위해 일단 제주도에 있는 쿠토의 집으로 숨는다. 도 회장이 사라졌다고 생각한 양 사장파는 북성파를 공격해서 황사장까지 죽인다.
하지만 죽은 줄 았았던 도 회장이 수술 끝에 목숨을 건지고[11] , 2인자 마상길 이사를 잡지 못하면서 북성파에 대한 전면 공격이 실패로 돌아간다. 마 이사는 양 사장한테 직접 전화를 해서 '사형 선고'를 날린다. 양 사장은 자신의 목숨을 건지기 위해서 고위급 공무원[12] 인 박 과장을 통해 마 이사와의 중재를 요청하고, 마 이사는 내키지는 않지만 양 사장을 죽여봤자 서로 피곤해진다는[13] 박 과장의 중재로 양 사장을 위해 목숨을 건 태구와 부하들을 북성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넘겨주고 모든 뒷처리는 양 사장이 한다는 조건 하에 거래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한편 제주도에서 양 사장의 부탁으로 쿠토의 집에 머물게 된 태구는 쿠토와 같이 살고있는 쿠토의 조카 재연과도 알게 된다. 쿠토는 병에 걸려서 살 날이 얼마남지 않은 조카 재연의 수술비를 급하게 마련하기 위해서 총기를 대량으로 덤핑 처리하고, 이를 맘에 들어하지 않는 북성파의 사주를 받은 부산 총기 밀매 조직에게 죽임을 당한다[14] . 뒤늦게 이를 목격한 재연이 쿠토에게 다가가서 유언을 들으면서 흐느끼는 도중 밀매 조직이 태구와 재연을 죽이려 하지만, 태구의 재빠른 상황 대처와 재연의 총기 반격으로 인해 밀매 조직은 물러간다.[15]
이후 재연은 삼촌의 죽음으로 반쯤 넋이 나가서 통곡을 하고, 결국 태구는 재연을 억지로 데리고 떠나 재연의 지인 부부의 펜션에서 머문다. 마지막 남은 가족이었던 쿠토의 죽음을 슬퍼하는 재연의 상처를 태구는 위로해주며 둘은 서로 가까워진다.[16][17] 이후 양 사장과 약속한 날이 오게 되고, 태구는 양 사장과 만나기 위해 공항으로 가려한다[18] . 하지만 이 계획을 수상하게 여긴 재연은 이를 만류하지만 태구는 금방 돌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공항으로 떠난다.
태구는 공항을 찾아가지만 자신이 아끼는 수하인 진성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도중 몰래 전화를 통해 양 사장이 자신들을 배신했다는 걸 알려 준다[19] . 태구는 공항에서 마주친 양 사장과 마 이사의 추적에서 간신히 빠져 나오는 데 성공하지만[20] , 진성과[21] 재연이 인질로 잡히자 결국 태구 자신이 죽는 대신에 진성과 재연을 살려주는 조건으로 자진해서 마 이사가 재연을 인질로 잡고있는 쿠토의 창고로 찾아간다.
마 이사의 부하들이 제 발로 찾아온 태구를 죽지 않을 정도로 집단 구타하고, 마 이사에게 데려온다. 마 이사는 태구의 목숨을 받는 조건으로 진성을 약속대로 풀어주려 하지만 후일이 두려운 양 사장은 마 이사와의 약속을 무시하고 부하들을 시켜 진성을 죽여 버렸고, 마 이사는 이에 분노해 양 사장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칼로 위협한다. 이에 양 사장은 마 이사에게 목숨을 구걸하고 태구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며, 결박당한 태구를 구타하지만 이를 마 이사가 저지한다.[22] 피범벅이 된 태구에게 마 이사는 찾아오기로 한 약속을 지킨 대가로 선물을 주겠다며 진실을 말해준다.
그 진실은 태구의 누나가 교통사고로 죽은 것이 양 사장의 음모라는 것을 마 이사가 알려준다.[23][24] 북성파가 작업 들어온 것으로 속여서 태구로 하여금 도 회장을 제거하기 위해 꾸민 것. 즉, 양 사장이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이었던 셈. 이를 알게 된 태구는 양 사장에게 덤벼들라고 하고 양 사장을 증오했던 마 이사가 태구의 결박을 풀어주게 하고 태구가 양 사장을 구타하게 방치하지만, 이내 박 과장과의 약속 때문에, 양 사장에게 칼을 주며 도와주고 결국은 양 사장이 마 이사의 부하들과 같이 태구를 작업해 버린다. 칼에 난자당해 죽어가는 태구가 재연을 보고 울지 말라며 위로하지만, 재연이 속으로는 슬픔을 꾹 누르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척 너 죽는 거 가지고 울지 않는다며 대답을 해준다. 그리고 결국 양 사장이 태구의 목에 칼침을 넣어 태구의 숨통을 완전히 끊는다.[25] 재연도 죽여야 하는 거 아니냐고 양 사장이 물어보지만(심지어, 재연을 양 사장 자신이 직접 죽이려고 한다.), 얼마 살지도 못할 애를 왜 죽이냐며 마 이사가 무섭게 쏘아붙힌다. 태구와의 약속이기도 하고. 이후 쿠토의 창고는 태구의 시신과 함께 불에 타 사라진다. 재연은 넋이 나간 채로 이를 지켜본다.
그리고 약속대로 무사히 풀려난 재연은 지인의 펜션에서 머물다가[26] 다음날 결심한 듯 권총을 여러 자루 지닌 채, 마 이사 일행이 식사를 하고 있는 식당(횟집)으로 찾아가고, 출입구를 잠가 아무도 나가지 못하게 한 후 조직원들이 여유로운 틈을 타서[27] 권총을 들어 쿠토와 태구를 죽인 조직원들을 무참히 학살한다. 이에 놀라서 방에서 나온 마 이사도 세 발 쏴서 죽이고,[28] 방에 들어가서 자신의 삼촌을 죽인 밀매 조직 보스와 태구를 죽인 양 사장을 모두 완전히 끝장내버린다. 밀매 조직 보스와 양 사장은 조직의 누구보다도 총을 무수히 맞아 고통스럽게 죽었으며, 특히 양 사장은 재연이 조직원들 중 제일 잔인하게 총으로 쏴 죽인다.
일을 끝낸 재연은 서글프지만 자신의 복수를 다 마쳤기 때문에 후련하면서도 미련이 없는 표정으로 바닷가로 가서 들려오는 경찰 사이렌 소리를 뒤로 한 채,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눈다. 이윽고 화면이 암전된 뒤 직후 총성 한번 들린다.
마지막으로 여태까지 일어난 사건들과 반대되게 평화로워 보이는 제주도의 풍경들을 비춰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29]
7. 평가[편집]
총을 든 여자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범죄 액션 스릴러. 박훈정 감독 특유의 폭력 스타일은 여전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전여빈의 캐릭터. 전작 <마녀>(2018) 때 여성을 액션의 전면에 내세우며 변신을 추구했던 감독은, <낙원의 밤>에서도 남성들이 득실거리는 세계를 가차 없이 응징하는 여성 액션 캐릭터를 등장시킨다. 액션 신에서는 치열하지만, 왠지 허무한 감성을 지닌 영화다.
- 김형석 (★★★)
아름답고 처연한데 밋밋하다
피할 수 없는 운명, 감당할 수 없는 상실, 극복할 수 없는 불행으로 삶의 끝에 선 두 남녀의 지옥도를 그렸다. 참혹한 복수의 서사를 제주도라는 낭만적 풍광에 펼쳐내 비장미를 극대화했다. 예상 가능한 이야기와 장르의 익숙함을 잊게 만드는 포인트는 단연 배우들의 열연이다. 선한 눈빛으로 속삭이는 태구(엄태구)는 서사의 빈틈에도 설득력을 불어 넣고 독립적이고 자기 결정권이 뚜렷한 재연(전여빈)은 누아르 속에서 온전히 빛나는 여성 캐릭터로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인다. 악인이면서도 원칙이 있고 미운데도 멋있어 보이는 마상길(차승원)의 활약도 기대해도 좋을 만큼 매력적이다.
- 심규한 (★★★)
서정적인 누아르
서늘한데 낭만적이고, 잔인한데 서정적이다. 석양 지는 순간의 채도까지 신경 쓴 게 역력히 드러나는 비주얼이 제주도라는 이국적인 공간에 더해져 저장해두고 싶은 장면을 여럿 선사한다. 여러모로 이야기 자체보다 정서에 더 힘을 준 느낌이다. 이것이 피와 살점이 터지는 감독 특유의 하드고어적인 연출력과 맞부딪치면서 새롭지는 않지만 낯선 결을 선사한다. <마녀>에서 보여줬던 감독의 캐스팅 눈썰미는 전여빈을 통해 다시금 입증된다. <브이아이피>에서 여성을 도구화했다 비판받았던 박훈정 감독이 <마녀>에 이어 다시 한번 주체이고 강력한 캐릭터를 주조한 게 특이점. 의도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결과적으로 시대 변화에 적극적으로 호흡하는 인상을 안긴다. 그리고 엄태구다. 늘 느끼지만, 이 배우에게 목소리는 인장이고 무기고 매력이고 개성이다. 영화가 배우들의 매력을 잘 업었다.
- 정시우 (★★★)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 외국인 감독이 한국 배우, 스탭들을 데리고 'K느와르는 바로 이런 것이여!'라고 자신하며 찍은 듯한 영화. 극도로 세련된 촬영과 전혀 그렇지 못한 시나리오와 연기가 2시간 내내 충돌한다. 각각의 캐릭터가 다른 장르 속에 살고 있다. 그 충돌이 불협화음에서 오는 묘한 매력을 보여줄 때도 가끔 있지만 그런 즐거움도 휘발적이다.
- 김도훈 (★★☆)
발이 땅에 붙지 않는 비장미, 임팩트 있는 대사에 대한 조급증.
- 이동진 (★★☆)
분위기만 남기고 인간이 실종된 겉멋의 밤
- 송경원 (★★☆)
반짝반짝 클리셰, 으쓱으쓱 연장질
- 박평식 (★★☆)
푸르뎅뎅한 무법의 파라다이스
- 이용철 (★★☆)
매끈한 외피, 익숙한 복수의 굴레
- 조현나 (★★☆)
전체적으로 밋밋하고 단조로운 국내 느와르물의 클리셰를 답습한 영화라는게 중론. 일본 느와르 영화들의 영향력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는 평도 많은 편이다. 특히 기타노 다케시의 영화 소나티네와 하나비 그리고 아웃레이지의 영향력이 짙게 깔려있다는 평이 많으며 한국형 느와르의 뻔한 클리셰적인 전개가 많은 편.
현재 메타 크리틱에서 스코어 59점을,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74%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괜찮은 평을 받은 반면 국내 평단의 평가는 매우 부정적이다.
전반적인 평으로는 관객이나 전문가나 시간때우기용으로는 괜찮은 영화라는 평이 우세다. 괜찮은 영상미, 말맛있는 대사나 배우들의 연기, 특히 차승원의 연기 덕분에 생각없이 볼만하다는 평이 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현재까지도 넷플릭스 순위가 쏠쏠한 편.
7.1. 호평[편집]
영상미적인 부분에서는 좋은 평을 받고 있으며, 박훈정 감독이 브이아이피부터 보여준 차가운 색감의 화면 스타일과 제주도[30] 의 아름다운 풍경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을 받았다. 감각적으로 담아낸 촬영과 미장센, 모그의 서정적인 분위기의 음악도 좋은 평을 들은 편.
평론가들이나 네이버 영화나 다음 영화나 왓챠나 클라이맥스 씬들과 결말부 씬들에 대해서 호평하는 편이 대다수이다. 또한, 신세계나 브이아이피, 마녀 못지 않게 "하드코어함"이 묻어나와 장르물로서의 매력이 충분히 있다는 평들도 있다.
각본과 캐릭터 구현도 좋은 편이라는 평이 많은데, 특히 대사만큼은 박훈정 감독이 명대사들로 호평을 제일 많이 받은〈부당거래〉[31] 나〈신세계〉만큼은 아니더라도 그 역량이 어디 가지 않았다는 호평이 있다. 더불어서 차승원이 분한 마 이사란 캐릭터의 '잔혹하고 무자비하지만 약속만큼은 칼 같이 지키는' 캐릭터성이 매력적이게 다가왔다는 평이다. 배우들의 연기 뿐만 아니라 캐스팅에 있어서도 호평을 들었는데, 친근한 이미지가 강한 차승원은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매우 포스 있는 빌런 연기[32] 를 선보였다. 마상길의 경우에는 차승원의 좋은 이미지와 걸출한 연기력에 조직폭력배의 스테레오타입에 반하는, 공과 사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매력적인 캐릭터성이 돋보여 씬스틸러역을 기가 막히게 소화했다는 평이 많다. 최근 작품들에서는 코미디 연기를 많이 보여주었던 이문식은 카리스마 있는 악역 연기를 오랜만에 선보여 임팩트 있는 까메오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다. 또한 박호산의 비겁하고 비열한 악역 연기는 매우 일품이다. 엄태구는 거칠고 마초적이면서도 츤데레적인 매력이 있는 박태구를 연기하며 호평을 들었다. 전여빈의 까칠하지만 연민을 느끼게 하는 연기가 호평을 받았다.
7.2. 혹평[편집]
기타노 다케시의 영화인 소나티네와 아웃레이지의 플롯과 유사하다는 비판이 많이 나오고 있다. 다만 스토리의 유사상은 소나티네만 포함되며, 아웃레이지의 경우에는 몇몇 장면을 오마주한 것에 그친다. 유사점은 아래와 같다.
- 소나티네의 주인공이자 야쿠자인 무라카와는 도쿄의 유수 조직인 키타지마구미의 2인자이자 행동대장으로,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냉혈한이다. 과거에 아버지를 짜증난다는 이유로 죽였으며, 이외에도 남아있는 가족은 없는 것으로 나온다. 이유는 불명이지만 야쿠자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
- 낙원의 밤의 주인공인 태구 역시 속해있는 조직의 2인자이자 행동대장으로, 도 회장과 그의 부하들을 무표정으로 썰어버리는 냉혈한이다. 초반부에서는 살아있는 가족이 있었지만, 의문의 사고로 전부 잃어버리고 철저히 혼자가 되어 삶의 의미를 잃는다.
- 무라카와는 두목의 말에 따라 상대 조직과의 항쟁에서 피하기 위해 소수의 부하들과 함께 외딴 섬으로 떠나고, 그 곳에서 지금까지는 경험하지 못했던 소소하면서도 행복한 생활을 누린다. 그러나 무라카와를 죽이기 위해 섬에까지 쫒아온 상대 조직에 의해 여러번 죽을 위기를 넘긴다.
- 태구는 북성파의 회장인 도 회장을 식물인간 상태로 만드는 바람에 양 사장에게 제주도로 가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러나 제주도까지 쫒아온 북성파 조직원들에 의해 죽임당할 위기에 놓인다.
- 무라카와는 섬에서 만난 여성과 사랑에 빠진다.
- 태구 역시 재연이라는 여성과 만나 친분을 쌓고, 이후에는 연인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사이까지 발전한다.
- 그토록 믿었던 조직(키타지마구미)이 사실은 자신(무라카와)과 부하들을 상대 조직과의 화해 목적으로 팔아넘겼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즉, 그들을 외딴 섬으로 가라고 한 것은 대피 목적이 아니라, 좁은 장소에 몰아넣고 쉽게 몰살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이후 파견된 킬러에 의해 조직원들이 하나둘씩 죽어가자, 무라카와는 소총을 들고 조직 간의 만담 장소에 쳐들어가 모조리 죽여버린 뒤,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연인을 뒤로 한 채 차 안에서 자살한다.
- 태구 역시 양 사장이 북성파와의 화해를 위해 팔아넘겨졌다. 이후 마상길과 양 사장의 손에 목숨을 잃고, 이를 코앞에서 목격한 재연이 적들의 식사장소에 쳐들어가 권총으로 모조리 죽여버린 뒤 해안가 앞에서 자살한다.
물론 큰 틀에서의 스토리가 유사하다는 거지, 세세한 설정이나 등장인물들은 소나티네와 완전히 다른 구성을 띄고 있다. 소나티네에서는 주인공과 동료들을 위협하는 킬러의 정체가 자세히 암시되지 않으며, 그저 키타지마구미나 상대 조직이 고용했다고만 추측이 가능할 뿐이다.[33] 그에 비해 낙원의 밤에서는 마 이사와 그가 이끄는 북성파라는 적대 세력을 배치시켰다. 그러나 소나티네의 시그니처 장면인 권총 자살 장면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무라카와라는 캐릭터 하나를 태구와 재연이라는 2명의 인물로 나누어 매력을 반감시켰고, 작품의 스토리 역시 그대로 배껴와 독창성이 심히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점이다.
문제는 박훈정 감독의 영화 스타일과 기타노 다케시의 영화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소나티네는 다케시 감독이 만든 영화 중에서도 가장 암울하고 어둡게 그려지는 작품인만큼, 두 작품 사이에서 느껴지는 괴리감이 상당하다. 일명 기타노 블루라고 통칭되는 기타노 감독 특유의 파란 배경을 의식하기라도 했는지, 낙원의 밤에는 푸른 색상이 계속해서 나온다. 문제는 다른 색상으로 표현해야 할 장면에서도 푸른 색상으로 도배하다 보니, 장면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36]
클라이맥스신과 마지막 결말에 대해서 혹평이 소수 있는데 허무하고 마무리가 깔끔하게 잘 안된 것 같다는 평들도 있으며 애초에 굳이 전여빈의 캐릭터를 살려뒀다가 총으로 몰살당하는 엔딩이 납득이 힘들다는 반응도 있다. 초중반까지의 빌드업은 좋았으나 주인공인 엄태구는 복수는 커녕 그냥 분노하다가 허무하게 죽어버리고 이후 히로인이 총으로 간단히 쓸어버리는 후반부 액션도 전반부와는 많이 이질적이란 반응도 존재한다. 특히나 배우 전여빈의 심히 어색한 사격폼과 총기술은 총기에 관심이 없는 일단 대중의 눈에도 그 어색함과 이질감이 드러난다. 개연성 면에서도 신중하고 철저한 성격으로 묘사되는 악역들이 굳이 재연을 살려뒀다가 몰살당하는것도 매우 부자연스럽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있다.[37]
박훈정이 전작 마녀로 여성 캐릭터 액션연출에 대해 좋은 평을 받았던 만큼 이런 호평을 다시 한번 노린 모양이나 마녀는 초능력을 가진 전투병기 여학생의 판타지 SF 액션물이고 본작은 비교적 현실에 기반을 둔 하드코어 범죄 느와르 마초 장르이기에 상황설정과 장르 자체가 판이하게 다르다보니 이러한 뜬금포로 비현실적이고 개연성 없는 클라이맥스는 개연성과 현실성, 임팩트면에서 당연히 단점으로 작용될수밖에 없다.[38] 배우 전여빈은 액션뿐만 아니라 연기력에서도 비슷한 시기의 출연작인 빈센조와 함께 연기가 어색하다는 혹평을 받았다.
이런 부분은 똑같이 NEW의 배급작이자 넷플릭스로 공개된 콜도 이런 평을 들었다. 두 작품 다 준수한 영상미와 일부 배우들의 연기력은 호평을 들었으며 전개와 결말에서 소수 혹평을 받았다는 점이 비슷하다. 더불어서 이 작품도 박호산이 출연했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8. 명대사[편집]
본작의 명대사는 마상길 역을 맡은 차승원의 대사가 비중이 높다. 매우 찰진 욕설을 하는데 그 대상은 항상 양도수 사장이다.
"마 이사: 이봐라 양 사장아. 이 개새끼야. 니가 뭘 처먹고 간이 그렇게 배 밖으로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좀만 기다려봐. 내 산 채로 갈라 확인해볼 참이니까. 기다려 얼마 안걸려."
"마 이사: 아 거 냅둬요!(양 사장에게 짜장면을 왜 안 먹느냐고 묻는 박 과장에게)거 처먹기만 하면 배 가를 때 드럽기만 하지. 잘하고 있어. 아무것도 처먹지마라 임마."
"박 과장: 이 씨발새끼가 진짜. 야, 마상길이. 그래서? 그래서 뭐 어디까지 하겠다는 거냐고. (양 사장이 중간에 끼어들자) 넌 조용히 하고 있어, 이 좆밥 새끼야. 나 지금 얘기중이잖아! 야, 니들 이러고 같이 마주 앉아서 짜장면 때리고 그러니까 내가 막 친근하고 그러지, 어? 막 다정스럽고 그래? 어? 야 암만 그래도 니들 나하고 너무 격이 없는거 아니야, 지금? 내가 얘기했지. 조만간 나 인사평가 있다고. 니들 나 이번에도 진급 떨어지면 네가 책임질 거야? 어? 아, 근데 이 씨발 새끼들이 오냐오냐하니까, 그냥 머리끝까지 기어오르려고 그러네. 야, 니들 나하고 한번 해 보겠다는 거야? 응? 그래? 어떻게 한번 해 줄까? 어? 제대로 한번 해줘?"
마 이사: 아 이 새끼 이거... 아 이거 진짜 양아치 새끼네, 응? 아 이런 개새끼... 아 이거 같이 있는 것도 아주 X같네 기분. 야, 야 열로 떨어져. 열로 붙어, 붙어 이 새끼야. (앞을 바라보며) 야 문 열어라. 이 씨발.
마 이사: 중학교 땐가, 요만 할 때부터 봤었는데... 많이 컸네. 흐흐... 아저씨 기억 나?
재연: 웃기고 자빠졌네. 초등학교때도 그거 보단 컸거든?
마 이사: 푸흐... 아니 얘가 이거 말하는 싸가지 봐, 야 임마. 언제 봤다고 어른한테 반말이야 버르장머리 없이.
재연: 말은 니가 먼저 깠거든. 언제 봤다고 씨...
마 이사: 죽고 싶은 거야?
재연: 죽여라. 오늘 죽나 내일 죽나, 어차피 죽는데 뭐.
마 이사: 아니 얘가 인생을 아주 막... 아 얘가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 응? 아 이거 쿠토 형님이 조카 교육을 아주 X같이 시켰네 이거.
태구: 괜찮냐?
재연: 미친... 괜찮겠냐?
태구:아니...
재연: 난 그러고 뻔히 안 괜찮은지 알면서 괜찮냐고 묻는 새끼들이 제일 싫어. 그냥 할 말 없음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말든가.
마 이사: 아 진짜 이 새끼 이거, 아주 물건이네 이거. 응? 저게 사람의 새끼가 아니야. 벌레야 벌레, 씨발 레알 벌레.
태구: 쓸데없이 울지 마라...
재연: 안 울어. 니가 뭔데. 너 때문에, 누가 너 때문에 운다 그래.
태구: 말 까지마...이제는 죽는 것도 내가 먼저다...쪼끄만 게...
재연: 쪼잔한 새끼. 계속 그 생각하고 있었냐? 웃기지 마. 그래봐야 며칠 먼저 가는 건데.
태구: 내가... 너... 그딴 식으로 말할 줄 알았다.
재연: 술 맛 떨어지게, 족발 치워 새끼야.
마 이사: 아이! 씨발새끼들... 야 이 개새끼들아 그 안에 있는다고 안 맞냐, 응? 저게 무슨 비비탄인줄 알아 개새끼들...(뒤를 돌아보며) 아, 그래 그러고 보니까 네가 아저씨하고 계산할게 있었네.
9. 여담[편집]
- 태인호, 김재철, 배상돈을 비롯한 형사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도 크레딧에는 있지만, 전개상 편집되었는지 등장하지 않는다.
- 횟집 씬에서 재연이 사용했던 총은 USP와 글록 17이다. 고증덕후에게서 탄약 수가 제멋대로(...) 변한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심지어 적게 쏘기도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사격시의 폼과 기본적인 사격기술에도 문제가 있지만 몰입을 해치는 편은 아니다.
- 플롯들에서, '박 과장'(고위급 경찰 공무원(총경)으로 추정된다.)을 제외한 주요 캐릭터들인 '박태구, 마 이사, 양 사장'(모두 다 폭력 조직 최고위급 간부들이다.)등은 모두 사망한다. 도 회장의 경우는 목숨은 붙어있으나 식물인간인 상태이다.
- 양 사장과 마 이사의 관계를 중재하던 박 과장에게 마 이사가 "무슨 산수가 그래요?"라고 따지는 장면은 박 과장 역의 이문식이 2002년 영화 〈공공의 적〉과 2008년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에서의 배역 이름이 산수[39] 인 것에서 따온 배우 개그이다.#